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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OTT 안 하겠다"던 윤종빈이 '나인 퍼즐'로 돌아온 이유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종합]

온카뱅크관리자

2024-11-21 18: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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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석구, 김다미, 윤종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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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포르=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수리남'의 윤종빈 감독이 김다미, 손석구와 함께 '나인 퍼즐'로 돌아온다.
 디즈니+ 새 오리지널 드라마 '나인 퍼즐'(극본 이은미·연출 윤종빈)의 기자간담회가 21일 오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엑스포&amp;컨벤션 센터 메인 볼룸에서 진행됐다. 김다미, 손석구, 윤종빈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나인 퍼즐'은 10년 전 미결로 끝난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현직 프로파일러인 이나(김다미)와 그를 끝까지 용의자로 의심하는 강력팀 형사 한샘(손석구)이 의문의 퍼즐 조각과 함께 다시 시작된 연쇄살인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스릴러. '수리남'의 윤종빈 감독이 선보이는 신작이다. 
 윤종빈 감독은 앞서 '수리남'을 마친 뒤 인터뷰를 통해 "너무 힘들어서 당분간 OTT 드라마를 하지 않을 생각"이라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이런 말과는 달리 2년 만에 다시 OTT 콘텐츠로 돌아온 윤 감독은 "'수리남'을 찍을 때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실제로 OTT 드라마를 하지 않으려 했다. 그래서 다음 작품으로 영화를 해보려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 대본이 들어왔다. 친한 분이 읽어봐달라고 부탁해서 모니터 차원으로 읽어봤는데 너무 몰입도가 높고 읽는 내내 스토리가 예측이 안 되더라. 또 이나와 한샘 캐릭터가 독특했다. 기존 스릴러, 형사물, 추리물에서 볼 수 없었던 특이한 인물들이라 끌리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이 작품을 거절한다면 다신 이런 결의 작품은 연출하지 못할 것 같았다"는 그는 "'나인 퍼즐'은 연출작 중에선 유일하게 내가 대본을 쓰지 않은 작품인데, 평소 스릴러를 쓰는 편이 아니라 이걸 놓친다면 스릴러를 앞으로 연출하지 못할 거라 생각했다. 또 여자 주인공을 메인으로 쓰는 대본을 쓰는 편도 아니라, 이번 기회가 아니라면 여자 배우와 호흡할 기회가 없을 것 같았다. 처음엔 초반 부분만 연출하면 어떠냐 제안하기도 했지만, 결국 끝까지 연출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극 중 손석구와 김다미는 각각 형사 한샘 역과 프로파일러이나 역으로 분해 티격태격 케미를 완성한다. 손석구는 자신이 맡은 한샘의 차별점에 대해 "평소 막연하게 형사 분들은 직장에 모자를 못 쓰고 갈 줄 알았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규정상 어긋나지 않더라. 좀 반항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비니도 쓰고 옷도 그렇게 입어 봤는데, 그런 면에서 일반적인 형사에게선 볼 수 없는, 패션 센스를 탑재한 형사를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했고, 김다미는 "'나인 퍼즐'은 현실에서 일어날 것 같으면서도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이야기를 다루는 데, 그런 면에서 캐릭터와 스토리가 만화적인 면모를 지니고 있다. 또 이나는 프로파일러이지만 다양한 면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어떤 면에선 여리기도 하고, 내면에 많은 부분을 담고 있다. 평소 행동이나 말투는 만화적이지만 프로파일링과 추리에는 진심인 이나를 잘 표현하기 위해 많은 대화를 나눴던 기억이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둘의 케미는 어땠을까. 김다미는 "처음 봤을 때부터 너무 편했다. 아니나 다를까 먼저 많이 다가와 주셔서 빨리 친해질 수 있었고, 내가 궁금한 부분들을 많이 물어보고 고민해 보며 궁금증을 풀 수 있었다. 되게 좋았었다. 평소에도 맛있는 거 먹으러 다니며 지냈다"라고 말했으며, 손석구는 "밥 얘기가 나와서 생각이 났는데, 보통 같은 경우면 드라마를 찍는 6~7개월 동안은 일정 무게를 유지해야 하지 않냐. 그런데 마흔이 되다 보니까 먹으면 바로 살이 찌더라. 평소 맛있는 걸 많이 먹고 다니고 촬영장에 놓인 다과를 금붕어처럼 보이면 먹다 보니 살이 좀 쪘다. 연출 부도 이를 눈치챘는지 특단의 조치로 언제부턴가 다과 테이블에 놓인 간식들을 건강 간식들로 바꿔놨다. 덕분에 체중을 회복하고 후반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라고 엉뚱한 답변을 내놔 웃음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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