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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럭비 월드컵 출전이 목표, 더 많은 시간 노력해야"

온카뱅크관리자

2024-11-21 17:33:00

[인터뷰] 짐바브웨와의 평가전 마친 이명근 럭비 대표팀 헤드코치오는 6월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 우승, 그리고 2027 호주 럭비 월드컵에 대한민국 사상 첫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 럭비 대표팀. 특히 지난 11월 16일에는 한국 럭비 역사상 처음으로 타 대륙 국가인 짐바브웨를 초청해 평가전을 치르기도 했다. 비록 평가전에서 22-27의 스코어로 패했지만, 거구의 선수들을 상대로 어떤 전략을 구사해야하는 지 등에 대한 성과도 얻었다. 더불어 이명근 대표팀 헤드코치(감독)의 고민도 커졌다. 대회가 마무리된 뒤 만난 이명근 헤드코치는 "대표팀에 취약한 부분이 여전히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10여 년 동안 홍콩을 A매치에서 이기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홍콩보다 더욱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덕분에 뭘 개선해야 하는지 알았죠"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4/11/21/0002453223_001_20241121173308675.jpg" alt="" /></td></tr><tr><td>▲ &nbsp;지난 2023년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을 이끌어 17년 만에 은메달 획득을 이끌었던 이명근 대표팀 헤드코치(감독).</td></tr><tr><td>ⓒ 박장식</td></tr></tbody></table> 이명근 헤드코치는 16일 열린 짐바브웨와의 평가전에서 그라운드의 감독석 대신, 중계석 바로 옆에서 무전기를 들고 경기에 임했다. 이명근 헤드코치는 "짐바브웨는 아프리카컵에서 우승한 저력이 있는 팀이다"라며 "우리보다는 피지컬 면에서 좋은 데다 스피드도 좋았기에 우리에게는 테스트 매치 상대로 가장 좋은 상대였다"라고 말했다. 경기 자체도 의미가 컸다. 이 코치는 "평가전 자체가 정말 오래간만이다. 아시아 외의 선수들과 A매치를 한 것도 한국에서는 처음이다"라며 "경기 당일 비가 와서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는 않았지만 하려고 하는 모습이 보였다. 개선해야 할 부분들을 알 수 있었떤 경기"라고 평했다. 평가전은 물론, 진천선수촌에서 가진 짐바브웨의 훈련 과정에서 후보 선수들끼리 연습 경기를 함께 뛰었던 한국 대표팀. 이명근 코치는 "많은 것을 배운 합동 훈련 및 테스트 매치였다"라며 "교류를 계속 이어가면서 훈련 방법 등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물론 테스트 매치에서 잘 하는 것이 목표가 아닐 터. 이명근 헤드코치는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 우승을 해서, 2027년도 럭비 월드컵에 나가는 것이 목표"라며 "평가전은 과정일 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내년 6월까지 모두 노력해야"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4/11/21/0002453223_002_20241121173308739.jpg" alt="" /></td></tr><tr><td>▲ &nbsp;지난 2022년 열렸던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 결승에서 '홈 이점'에도 불구하고 홍콩에게 막판 패널티 킥에 승리를 뺏겼던 대한민국이었다.</td></tr><tr><td>ⓒ 박장식</td></tr></tbody></table> 평가전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스크럼(여럿이 어깨를 맞대고 상대를 밀어내는 플레이 - 기자 말)이었다. 대표팀은 짐바브웨와의 경기에서 후반 20분 스크럼 싸움을 이겨내면서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마지막 트라이 기회에서는 스크럼 싸움에서 번번이 막혀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이명근 코치는 "대표팀에 가장 취약한 부분이 스크럼 전문코치가 없다는 점"이라며 "스크럼 훈련을 할 시간이나 여건이 좋지 않다. 특히 스크럼은 모두가 함께 할 수 있을 때 훈련해야 하니, 전국체전 이후 회복 시간을 확보하고 훈련을 진행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스크럼 전략과 라인 아웃(터치 라인 밖을 넘어간 공을 경기장 안에 스로인하는 것 - 기자 말) 상황 대비 등에서도 부족한 부분이 많기에 대표팀은 오는 12월 일본으로 합숙훈련을 떠날 계획이다. 12월 전지훈련을 시작으로 내년 6월까지 사이클이 이어진다. 봄에는 코리아 슈퍼럭비리그가 예정되어 있기에,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에 앞서 12주로 예정된 집중 훈련을 치르기 위해서는 각 팀의 협조 역시 필수적이다. 이명근 코치는 본인이 선수로 뛰던 시절에는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홍콩이 이제는 럭비 월드컵으로 가기 위해 넘어야 하는 고비가 되었다며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내년 6월을 위한 준비는 이미 시작됐다. 이번 테스트 매치에서도 우리가 분명히 많은 경험을 얻었다. 이제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 우승을 목표로 뛰어야 한다. 사실 대한민국이 15인제 럭비에서 홍콩을 10여 년 동안 이기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홍콩을 이기기 위해서는 홍콩이 쏟는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쏟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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