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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지옥2’ 김신록 “유아인과 김성철, 폭발적으로 다른 인물이 됐다 생각” [EN:인터뷰③]

온카뱅크관리자

2024-10-29 14: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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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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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이민지 기자]
 ※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10월 25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2'는 계속되는 지옥행 고지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 갑작스레 부활한 새진리회 정진수(김성철 분) 의장과 박정자(김신록 분)를 둘러싸고 소도의 민혜진(김현주 분) 변호사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시즌1에서 전 국민 앞에서 시연 당한 박정자로 절박함과 공포감을 실감나게 연기했던 김신록은 4년만에 부활한 박정자를 연기해 또 한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신록은 '부활한 박정자' 연기에 대해 "내 머릿속에 미래에서 과거로 온 '터미네이터' 이미지가 있었다. 딱히 머리에 어떤 걸 그리고 재현하는 방식으로 연기하지는 않는 것 같다. 지금 내 몸에 일어나는 작용들이 어떤거겠구나를 생각하고 몸으로 만나려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시연을 받은 시즌 1, 부활한 후의 시즌2 박정자에 대해 그는 "시즌1, 2 인물의 낙차가 크다. 마리앙뚜아네뜨가 하루만에 머리가 샜다고 하지 않나. 사람이 큰일을 겪으면 '너가 너야? 다른 사람 같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박정자는 지옥에 갔다가 부활하고 시연을 받았을 때로부터 몇년 흐르고 다른 사람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자유롭게 한 것 같다. 다른 인물처럼 보이면 어떻게 하지?라는 고민은 하지 않아도 되겠다. 사람이 변할 수 있는 가능성을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케이스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유아인이 연기한 정진수, 김성철이 연기한 정진수 모두와 호흡을 맞춘 김신록은 "(정진수와 박정자) 둘다 몇년이 지났고 지옥에 다녀온 후 폭발적으로 다른 인물이 돼있어서 처음 만난 상황처럼 된 거다. 그래서 처음 만난 것처럼 연기할 수 있었다. 같은 사람이라고 할 수 조차 없었다"고 설명했다. 
 박정자의 마지막 장면에 대해서는 "만나서 카타르시스로 해결되지 않는 순간이다. 여기 빠져 나갔다고 무사히 도착한다는 보장도 없고 고지가 올 수도 있고. 불확실성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박정자의 다음 이야기에 대해 김신록은 "시즌1에서 부활하고 시즌2를 꿈꿀 때 박정자가 걸어나오고 새로운 교주가 되나 했다. 시즌2 대본은 바로 4년이 지나버리고 정진수도 부활한다. 머리를 한대 맞은 것 같았다. 감독님은 100년 후를 내다보는 인물이라는 상상도 해본다 하시더라. 시즌3에 100년이 흘러버리면 어떻게 하나. 무덤이 있겠지. '지옥'이 세계관이다 보니 상상을 한계없이 펼칠 수 있다. 이 인물이 더 할 이야기가 있을까 없을까 무색할 정도로 파격적인 상상을 할 수 있는 세계관이다"고 말했다. 
 김신록은 '지옥2'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배우들의 연기를 꼽았다. 
 김신록은 "지옥의 세계관이 확 확장되고 같지만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생각하는데 새 인물이 대거 투입되니까 기본적으로 흥미롭다. 이름만으로도 훌륭한데 그 분들의 레전드 연기를 볼 수 있다 생각한다. 문근영 배우는 기사가 이미 많이 나왔다. 난 문소리 선배님 연기에도 놀랐다. 문소리 선배님은 인물이 아니라 시스템, 이성 그 자체를 연기하는 것처럼 작품에 대한 이해가 깊고 배우가 할 일을 훨씬 더 크게 생각하시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의 배우들의 깊어진 정서를 볼 수 있다. 김현주 선배님은 카메라 앞과 뒤가 똑같은 분이다. 현장에서의 편안함과 주인공으로서의 덕목을 갖춘 분이다. 카메라 앞 뒤에서 현장을 감싸안으시고 굉장히 의연하다. 액션을 의연하고 편안하게 해내시더라. 폐차장 신은 정말 추운 날이었는데 피 분장으로 축축한데 대여섯 시간 계속 액션을 했는데 태도나 기분이나 감정이 흐트러짐이 없었다. 너무 멋있었다. 대단하다. 평생 주인공으로 살아온 사람의 힘을 느꼈다. 마지막에 재현이와 떠나는 표정이나 감정의 깊이가 명연기라 생각했다. 정말 좋았다. 시청자 입장에서 '저렇게 깊이 있게 저 순간을 보여주시다니' 감탄했다"고 전했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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